이안 로버트슨의 '승자의 뇌'를 읽고 나서

이안 로버트슨의 '승자의 뇌'를 읽고 나서


사람을 기복하게 만드는 책이다.  읽다가 너무 좋다.  뭐 이런 책이 있지????

요런 감정 상태가 왔다 갔다 한다.


작가가 나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지만 중구난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옮긴이가 마지막 부분에 한 장으로 아주 짧게 요약해두었다.  한글인데 이해가 안가는 글이 있고 쉽게 이해가 가는 글이 있는데
이경식님이 아주 쉽게 기술해주었다.

이 책은 362페이지만 읽으면 된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학자들이 실험한 것이 마치 불변의 진리인양 인용하면서 일반화의 오류를 만이 범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양질의 텍스트들도 많다.

책의 제목은 승자의 뇌인데 본문을 읽어보면 권력자의 뇌이다..

독자들은 승자가 되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하겠지만 승자가 되는 방법은 없다.

권력을 가졌을 때 인간의 뇌가 어떻게 변하고 그 변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현 시대에 벌어진 여러 사건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감가는 부분들도 상당히 많다.

최근 크게 벌어진 한국의 정치 스캔들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이런 사건을 이해할 때 그 사람의 환경과 권력 상태를 바탕으로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해준다.



390페이지의 분량에 책도 크고 무게도 좀 나가서 편하게 들고 읽기에는 좀 불편하다.

그래도 뭔가 남는 것은 있는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