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파리천국 '호명산 잣나무숲속 캠핑장' 캠핑 후기

 
 
▶ 요약: 8월에는 안 갈란다. 5~8월은 피해야 할 듯 
▶키워드: 호명산, 캠핑장, 캠핑, 호잣캠, 날파리, 모기, 습기, 계곡

 

▶교훈
  • 풍광과 계곡이 좋아도 벌레가 많으니 만족도가 극감한다. 
 
▶주요 내용
휴가를 내고 캠핑을 다녀왔다. 나름 유명한 '호명산 잣나무숲속 캠핑장'이란 곳을 방문 했다.
텐트를 데크에 피칭하게 되는데 선호하는다는 20번 데크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20번 데크도 그리 좋은 자리는 아니다. 개수대 근처 자리 말고는 비슷 비슷한 것 같다. 데크와 데크 사이 간격이 넓지 않다.
 
 
'호명산 잣나무숲속 캠핑장' 장점
  • 바로 옆 등산로 밑으로 계곡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물놀이도 가능하다.
  • 화장실이 깨끗하고 샤워실에 따뜻한 물도 나온다.(샤워했다. 하게 만드는 곳이였다.)
  • 키 큰 나무가 쭉쭉 뻗어 있어 보기에 좋고 공기 좋은 게 느껴진다.
  • 데크 사이즈가 시원시원하게 커 왠만한 대부분의 텐트 피칭이 가능하다.
 
'호명산 잣나무숲속 캠핑장' 단점
  • 8월 중순 기준 날파리와 모기가 극성이다.
  • 8월 중순 기준 습도가 엄청 높다. (잠들기 힘들 정도로 습하다.)
  • 데크 옆으로 수풀이 무성해 벌레가 많은 편이다.
  • 장작으로 불멍 하는 이들 때문에 냄새와 공기가 안 좋다. 수면도 방해
 

그래서 10점 만점에 몇점?

5점, 함께 방문한 지인은 4점 줬다. 만족도는 날파리 때문에 함허동천캠핑장 보다 못했다.
 
 
주차는 상천루 앞에 하면 된다. 입구 쪽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캠핑장이 나온다.
사각박스로 표시한 부분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시작부터 캠핑장 끝까지 날파리 수십마리가 끝까지 따라온다.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다. 
 
캠핑장 내에도 날파리가 상당히 많으며 모기향을 5개 정도 피우니 효과가 있고 저녁 7시쯤 되니 날파리가 모기로 대체 되었다. 
아무튼 벌레가 생기는 계절은 방문하면 안되는 곳 같다. 
 
오후 3시 25분
 
좌착에 쓰레기 더미가 살짝 보이다. 문단으로 버리지 말라고 경고 문구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주변 소풍을 오거나 등산객들이 버리는 것 같다.
아무튼 주차장에 내려서 입구를 딱 지나자 마자 날파리의 습격이다.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 올 때는 더 심했다.
 
 
우측에 계곡이 있다. 이 계곡이 캠핑장을 끼고 계속 이어지는데 특정 부분은 수량이 많아서 물놀이도 가능해 보였다.
 
배낭은 마리포사다. 마리포사 칭찬이 자자해서 구매를 했는데, 넝마 같고 외부에 패킹을 많이 하면 노숙자 같다.
물건을 찾기도 힘들고 그리 추천하지 않는 배낭이다. 
 
왜 추천이 많은지 이해하기 힘든 배낭 이였다. 급할 때 이것 저것 우겨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은 장점인데, 그렇게 하면 배낭이
옆으로 퍼지면서 볼품이 없어진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계곡 건너 편에 데크가 약 3개 보였다. 사이즈는 작아 보였지만 저기서 캠핑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캠핑장 위쪽의 계곡 쪽에도 백패킹 할 만한 공간이 있었다.
 
 
 
이 길을 한 15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내려 올 때는 어디선가 물이 흘러들어 길이 물로 젖어 있어 불편했다.
눈에 안 보이지만 올라가는 내내 날파리 수십 마리가 온 몸을 감싸고 있다.
 
오후 3시 38분
 
관리실 도착, '계세요?!~~~~~' 하면 응답이 온다. 예약 데크 확인 후 저기 물 한통 들고 이동하면 된다.
관리실 바로 옆이 매점이다. 매점에 코젤 다크가 있어서 다소 놀랬다. 이것 저것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만 골라서 잘 비치 해두었다.
 
 
 
 
오후 4시 58분
 
20번 데크는 별도의 출입구를 사용하게 된다. 
 
힐레베르그 10ul 샌드 타프를 처음 쳐봐서 버벅거렸다. 시간이 좀 소요되었다.
텐트는 빅아그네스의 카퍼스퍼 ul3 모델인데, 타프를 치고 나니 이너텐트만 사용해도 될 듯 하여 이너만 피칭했다.
잘 한 선택
 
습도가 매우 높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렀다. 텐트 피칭까지 하니 더더욱 땀이 흘러 샤워를 했다.
 
 
화장실과 샤워실 모습이다. 서로 붙어 있다. 습도 때문에 의도치 않게 샤워를 했는데, 오고 지나가다 보니 샤워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청결 상태는 매우 좋았다.
 
 
 
화장실 근처 계곡의 모습이다. 캠핑장 위쪽에도 계곡이 있는데 수량이 꽤 된다. 마음만 먹으면 물놀이도 가능할 듯 하다.
이 계곡 때문인지 캠핑장은 상당히 습했다. 
 
 
텐트를 치니 여유가 생겨 다른 데크도 슬슬 둘러 본다.  데크 간격이 넓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20번 데크를 예약 했는데, 17번의 대화 소리가, 19번의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19번의 코고는 소리는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가깝게 들렸다.  
 
함허동천야영장에서는 55번 데크를 이용했었다. 54번 데크가 코고는 분이였는데, 멀리서 은은하게 들리는 정도였다.
호잣캠의 19번 데크에서 들리는 코고는 소리는 가깝게 들려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였다. 사실 못 잤다.
 
불멍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수대 주변에 화로대가 마련되어 있다. 실제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냄새와 매연 때문에 잠잘 때 숨쉬기
살짝 불편했다. 바람의 방향이 내 쪽으로 오면 순간 숨쉬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그 외에는 특이사항 없는데,
 
 
16번 데크와 19번 데크가 장작불을 사용했는데 바람의 방향 때문에 16번 데크의 매연이 계속 전해져 왔다.
집에 도착하니 불멍도 안 했는데 장구류와 의류에서 장작불 냄새가 난다. ㅎㅎㅎㅎ
 
개수대 모습이다. 따뜻한 물도 나온다. 저기 보이는 것은 전자렌지다. 상태가 좋은 것으로 보아 들여 놓은 지 오래지 않은 것 같았다.
실제 햇반을 데울 때 사용 했다.
개수대 바로 앞 12번 데크 모습이다.  여긴 주말에 자리가 나도 예약을 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동선 바로 앞이고, 아무튼 개수대와 너무 가까워 다 보일 것 같다.
 
 
호명산 등산로를 끼고 캠핑장이 있다. 입구는 천으로 가려져 있는데, 구분이 되어 있어 좋았다.
실제 방문 했을 때 등산객 2명을 만났었다. 
 
데크에 누워 한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빛을 보겠다는 상상도 했지만, 밤이 되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
 
 
마리포사 배낭, 패킹을 잘하고 옆에 너무 과하게 넣지 않으면 이쁜 배낭이다. 하지만, 배낭 특성 상 나중에는 이것 저것 막 집어 넣게 되는 것 같다.
 
 
라이트웨이 울트라 비기팩 45리터 
첫 사용했는데 나름 만족한다. 가슴끈을 조이면 한 쪽 어깨가 아픈데, 아마도 상체 골격이 틀어져 있어서 인 듯 하다.
울트라 소재 때문에 내용물이 없어도 흐물거리지 않는다. 
 
 
하룻밤 자고 나니 타프에 이런 저런 부산물들이 떨어져 있었다. 숲속에서 캠핑을 한다면 타프는 왠만하면 치는 게 좋은 것 같다.
 
 
 
캠핑장 위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이 길로 계속가면 호명호수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왕복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땀 나서 가지는 않았다.
 
올라가다 보면 길을 가로 지르는 계곡물이 나온다. 이 길 위쪽 우측 계곡 부분에 백패킹을 할 만한 좁은 장소가 나온다.
 
계곡 바로 옆인데, 백패킹을 해도 될 만한 장소 였다.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기향을 5개 정도 피웠던 것 같다. 뭘 하든 모기에게 수십방 물리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도망치 듯 철수 했다. 주차장 까지 가는 길은 수많은 날파리가 에스코트 해줬다.
5~8월은 이곳은 안 오는 게 좋을 듯 하다. 9월에도 날파리가 많나???
아무튼 벌레 출몰하는 시기는 안 가는 게 좋은 장소다. 자연 풍광과 공기는 참 좋다.

 

 
아마도 입구에 방치된 음식물 섞인 쓰레기와 캠핑장의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하루살이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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