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마철엔 우울증 조심!



장마철이면 괜시리 우울해지면서 마치 자신이

슬픈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넘겨서는 곤란하다.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의 흐리고 끈적끈적한 날씨는
정신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더해줄 수 있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감성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밝으면 조금 분비되고 어두우면 많이 분비된다.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하기도 해
일부 불면증 환자에게 투여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장기간 흐린 날씨로
햇빛을 볼 수 없어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침울한 기분이 들게 한다.
오랜 기간 내리는 비로 외출이나 나들이를
즐기기 어려워 갑갑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 습기가 높은 끈적끈적한 날씨까지 더해져
우울한 감정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평소보다 우울한 감정을 심하게 느끼거나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흥미를 쉽게 잃는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우울증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사회생활을 원만히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자살에까지도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일조량과 활동량이 줄어드는 장마철에는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로 고른 영양섭취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거나 낮에도 등을 환하게 켜 놓는 것,
가벼운 외출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수영이나 요가,
스트레칭 같은 운동은 무기력감을 날리는 데 좋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거나
전화통화를 해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도움말 : 세종병원 신경정신과 김효정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