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이 생활화 되어 있는 미국사회

오늘은 우리에게는 약간은 낮선 미국의 팁 문화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을 여행할 때 가장 곤란한 것이 팁(Tip)을 누구에게 얼마나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팁 문화에 익숙해 있지 않아 팁을 주지 않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예의에 벗어 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호텔에서는 Doorman 이나 Bellman 의 간단한 서비스에도 고액을 팁으로 주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미국에서 이와 같은 행동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팁은 반드시 주어야 하는 것이 예의에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우 팁은 우리나라의 술집에서 지불하는 과다한 팁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우리나라의 호텔에서는 특별 소비세와 함께 봉사료라 하여 팁이 계산서에 자동으로 계산되어 지는데, 일부 호텔의 경우 무조건 팁을 거절하는 곳도 있지만 미국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 또한 매우 이해하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먼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약 10 퍼센트 정도의 팁을 줍니다. 서비스가 만족한 경우에는 더 줄 수도 있으며 반대로 덜 줄 수도 있고 아주 기분이 나빴다면 안 줄 수도 있겠지요. 미국에서는 그런 경우를 못 보았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팁을 줄 때까지 웨이터가 가지 않고 기다린다고도 합니다. 물론 학교식당이나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는 팁이 필요 없습니다.
택시를 이용할 때도 약간의 팁을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버스나 리무진에서 짐을 들어줄 때, Bell boy가 짐을 들어줄 때에도 굳이 서비스를 거절할 필요 없이 기분 좋게 서비스를 받고 약간의 팁을 주면 됩니다. 호텔에서 Door man이 택시를 잡아 주는 경우에도 팁을 주어야 겠지요. 특히 호텔에서 외출하는 경우에는 팁을 배게 위에 놓아 두어야 House keeping 을 하기 위해 들어온 Room maid 가 팁을 가져 갑니다. 다른 곳에 놓아 두면 절대로 돈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한편 술집이나 바에 가서 술이나 칵테일을 주문하는 경우에도 팁을 주어야 하는데 잔돈이 없는 경우 잔돈을 거슬러 달라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이상하게 보이겠죠.